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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한국단편소설] 현진건, 빈처

저자 : 현진건




저자의 작품 중 제일 처음 읽어 본 것은 '운수 좋은 날'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겪으셨고, 끝내 독립하는 것은 보지 못하시고 돌아가십니다.




작품 : 빈처




줄거리 :




주인공은 벌써 몇 년째 집에 아무런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무명작가입니다.


아내는 그런 주인공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촌수가 가까운, 남편과 달리 밥벌이 하는 T의 방문으로 아내는 자극을 받습니다.


빈곤한 삶을 청산하고 남들만큼, 남들처럼 살고 싶은 것 입니다.


두 사람은 이로 인해 다투지만, 남편은 그러한 아내의 마음을 잘알고 있고


아내도 남편이 성공을 위해 노력함을 알기에 금방 풀립니다.




아내 아버지의 생신이 되어 처가에 방문합니다.


처형의 남편 눈엔 멍이 들어있습니다.


그는 기미(期米)로 돈을 벌어 기생집을 돌아다니고 기생을 얻어 미쳐 날뛰다 눈에 멍이 들었답니다.


이를 듣고 주인공과 아내는 없는대로 살아도 의좋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며 서로의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틀 뒤, 처형이 찾아옵니다.


아내가 처가에 갈 때, 신은 신발이 마음에 걸린 처형은 아내에게 예쁜 신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처형은 남편 흉을 보다가 돌아갔습니다.




아내가 마음에 들어합니다.


주인공은 어서 출세해 비단신 한 켤레 사주고 싶다 말하고


아내는 얼마 안 되어 그럴 것이라며 힘을 실어 줍니다.




서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작품을 읽고 ... :


주인공과 아내의 마음이 잘 이해되었습니다.


이후에 주인공이 출세하고 아내에게 비단신을 사주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러면 처가에도 당당하게 가고, 비단 옷을 입을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