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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책] 폭주노년 / 110살까지 살고 싶은 사내 이야기

유튜브 채널 '꼬꼬독'에서 책 '취미로 직업을 삼다' 소개 영상을 보았습니다. 

흥미가 생겨 혹시 전자 도서관에 있나 검색해보았으나,  

저자 김욱님의 다른 책 '폭주노년'만 찾아 읽고 있습니다. 

 

 

1. 저자 소개 

김욱님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소학교(지금의 초등학교)를 나오시고, 

스무 살에는 서점에 들렀다가 인민군에 붙잡혀 북한으로 끌려가시고,

30년을 넘게 직장에 다니시다 은퇴하시고 동생의 부추김으로 투자한 것은 IMF로 다 날리셨다. 

60대에 무일푼으로 다시 인생을 시작하시고,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하고 계신다. 

 

 

2. 인상 깊은 구절 

 

버나드 쇼 "인간을 현명하게 만드는 것은 경험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다"

 

 중병에 걸린 60대 노인에게 병원에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노인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그런데 주치의는 마지막 선물로서 노인에게 "당신은 아직 죽을 때가 안 되었습니다. 최소한 30년은 더 사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노인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앞으로 30년이나 더 살 수 있다면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소. 어려서 공부를 못한 게 한이었는데,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겠군. 이참에 프랑스어도 배워야겠어." 

 그날 이후 노인은 건강을 되찾았고, 의사 말대로 30년 넘게 장수했다. 

 

* 이는 버나드 쇼의 희곡 <메투셀라로 돌아가라>의 일부분이다.

'메투셀라'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가장 장수한 사람으로 969세를 살았다

 

3. 생각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늙는다.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마음도 병든다. 

어쩌면 신체보다 마음이 먼저 병들고, 마음이 신체를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체가 늙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마음이 늙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 책의 저자 김욱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 보고 "나는 백 열 살까지 살 거다!"라고 스무 번 외친다고 한다. 

그것이 85세가 넘도록 번역 일을 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