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책

[책] 다시 태어나도 우리

티벳 한 사원의 고승이 환생한 앙뚜 

그의 옆을 지키는 우르갼 


앙뚜처럼 전생에 고승이었던 사람이 생명을 다하고 다시 태어난 것을 '린포체'라고 한다.  


린포체는 자신의 사원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앙뚜는 사원이 없어 사람들에게 가짜 린포체 취급을 받는다. 


앙뚜의 전생 속 사원은 티벳에 있다. 


문제는 앙뚜가 있는 라다크와 티벳은 매우 멀고, 티벳의 국경은 중국이 막고 있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예 방법이 없을까? 


사원을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앙뚜는 돈이 없다. 


아르갼은 아픈 사람들을 진료해주며 약간의 돈을 받곤 한다. 


앙뚜의 사원을 짓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아르갼은 일흔이 넘은 노승이다. 


갈수록 전생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앙뚜를 위해 아르갼은 앙뚜와 함께 사원을 향해 떠난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짧은 시간에 책을 모두 읽었는데, 자신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사람들은 많은 선택지를 두고 쉽게 결정하지 못하곤 한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부터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지까지 


우리에겐 너무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재보게 된다. 



앙뚜와 아르갼에겐 딱 하나의 목표가 있고, 자신의 방법으로 다가간다. 


앙뚜는 자신의 사원을 찾는 것, 아르갼은 그가 훌륭한 린포체로 자라는 것  



이 책에는 그들이 자신의 운명을 묵묵히 따르는 모습과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 힘들어 하는 모습

두 가지를 볼 수 있다.